<서론>
나는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시중에서 ‘회색책‘이라고 부르는 책으로 공부했다.
이 책은 엘리어트가 직접 쓴 책이 아니라, 해당 책의 저자들이 엘리어트의 연구에 본인들이 연구한 내용을 더해 출간한 책이다.
다만, 책을 읽다 보니 내용이 주제별로 모여있지 않고 책 여기저기에 퍼져 있어 보기에 불편했다. 그래서 나는 해당 내용을 다시 주제별로 묶어 작성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앞선 글에서 용어를 먼저 정리 했으며 앞으로는 ‘(4) 동인 파동‘, ‘(5) 조정 파동‘, ‘(6) 작용 파동과 반작용 파동‘을 주제로 글을 쓰고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관한 글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일반론에서는 ‘특정 파동’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닌 ‘파동 이론과 파동 전반’에 해당하는 내용만 모아서 얘기하려고 한다.
이 글에는 앞선 글에서 이미 설명한 내용도 있고, 이미 설명한 내용을 더 자세히 설명하는 내용도 있고, 처음 얘기하는 내용도 있다.
사실 나는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일반론을 모아서 앞으로 뺀 것인데, 이론을 처음 공부하는 입장이라면 일부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추후 업데이트할 (4), (5), (6)번 글을 보고 다시 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론>
<완전한 주기>
- 하나의 완전한 주기는 5파로 구성되는 상승 국면과 3파로 구성되는 조정 국면으로 나뉘어진다.
- 엘리어트는 시장 행동의 근본적인 형태가 5파 진행과 3파 조정으로 구성되는 이유를 따지지 않았다. 단지 그것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 5파를 구성하는 하위파동은 숫자로, 3파를 구성하는 하위파동은 알파벳으로 표기한다.
- (수평삼각형은 5파로 구성되지만, A-B-C-D-E로 표기)
<복합 구성>
- 최초의 8파 주기(5파+3파)가 끝나면 5파로 시작되는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다. 이러한 개별적인 패턴들이 모여서 한 단계 더 큰 패턴을 형성한다.
<파동의 근본 구조>
- 파동은 규모를 막론하고 근본적으로 한 단계 더 큰 추세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용’은 5파로 형성되고 그에 반하는 ‘반작용’은 3파로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 파동의 성격(작용, 반작용)은 절대적인 방향이 아니라 상대적인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 다섯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파동은 작용파일 때(=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한 단계 더 큰 규모의 파동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 5파(=동인파동)로 형성되고, 반작용파일 때(=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한 단계 더 큰 규모의 파동과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때) 3파 혹은 그 변형(=조정파동)으로 형성된다.
- 작용파가 조정모드로 형성되는 다섯 가지 예외
- 5파의 구조의 다섯 번째 파동이 대각 삼각형으로 형성될 때, 해당 대각 삼각형의 세부 1,3,5 파동
(waves 1, 3 and 5 in an ending diagonal, (3-3-3-3-3))
- 플랫형 조정 파동의 A 파동
(wave A in a flat correction, (3-3-5))
- (수평)삼각형의 A, C, E 파동
(waves A, C and E in a triangle, (3-3-3-3-3))
- 이중 지그재그 혹은 이중 3파의 W, Y파동
(waves W and Y in double zigzags and double corrections, 3(W)-3(X)-3(Y))
- 삼중 지그재그 혹은 삼중 3파의 Z파동
(wave Z in triple zigzags and triple corrections. 3(W)-3(X)-3(Y)-3(X)-3(Z))
cf. 물론, 삼중 지그재그 혹은 삼중 3파의 Z파 뿐 아니라 W, Y파도 해당됨
- 5파의 구조의 다섯 번째 파동이 대각 삼각형으로 형성될 때, 해당 대각 삼각형의 세부 1,3,5 파동
- 작용파가 조정모드로 형성되는 다섯 가지 예외
다섯 가지 예외에 대한 여담
‘다섯 가지 예외’와 관련하여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회색책에는 해당 내용이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나중에 설명할 네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파동은 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더 큰 규모의 파동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인파동(5파)과 반대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정파동(3파 또는 변형)으로 구분 된다.’
그런데, 이 문장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원서 자체의 내용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번역의 아쉬움이다.
- 문제1. 원서 자체 내용 문제
- 회색책에서든 원서에서든 해당 문장에는 분명히 ‘네 가지’ 예외(원서: ‘four’ specific exceptions)가 있다고 적혀 있다.
- 그러나 책을 아무리 뒤져도 ‘네 가지’ 예외를 제시하는 부분이 없다.
- 다만, 작용파가 조정 모드로 형성되는 ‘다섯 가지’ 예외를 제시하는 부분이 있다.
- 내용상으로는 이 ‘다섯 가지’ 예외가 위의 문장에서 말하는 ‘나중에 설명할 네 가지 예외’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개수가 맞지 않다 보니 내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4, 5번 예시가 이중 3파와 삼중 3파로 같은 범주라 네 가지라고 말한 건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 이 의문은 원서의 개정판(10판)을 보다가 우연히 해결되었다. ‘네 가지’ 예외가 ‘다섯 가지’ 예외로 수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회색책에서든 원서에서든 해당 문장에는 분명히 ‘네 가지’ 예외(원서: ‘four’ specific exceptions)가 있다고 적혀 있다.
- 문제2. 번역의 아쉬움
- 이 문장의 원문(개정판 10판)은 아래와 같다.
- Aside from five specific exceptions, which will be discussed later in this course, waves divide in motive mode (five waves) when trending in the same direction as the wave of one larger degree of which it is a part, and in corrective mode (three waves or a variation) when trend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 Aside from five specific exceptions, which will be discussed later in this course, waves divide in motive mode (five waves) when trending in the same direction as the wave of one larger degree of which it is a part, and in corrective mode (three waves or a variation) when trend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 이 문장을 해석하면 아래와 같다. (1:1 직역 아님)
- 나중에 설명할 다섯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파동은 파동은 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한 단계 더 큰 규모의 파동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작용파일 때) 5파로 ‘나누어지고’, (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한 단계 더 큰 규모의 파동과)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때 3파 혹은 그 변형으로 ‘나누어진다’.
- 나중에 설명할 다섯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파동은 파동은 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한 단계 더 큰 규모의 파동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작용파일 때) 5파로 ‘나누어지고’, (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한 단계 더 큰 규모의 파동과)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때 3파 혹은 그 변형으로 ‘나누어진다’.
-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작용파는 동인 모드로(5파로), 반작용파는 조정 모드로(3파 또는 그 변형으로) 구성된다. 다만, (반작용파가 5파로 구성되는) 다섯 가지 예외가 있다’이다.
- 나는 처음에 번역된 문장을 아래 1안처럼 읽었다. 그런데, 이렇게 읽으면 파동의 정의상 맞지 않기 때문에 아예 틀린 해석이다. 번역자가 의도한 것은 <2안>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2안>도 아쉽다. 원문에서는 각 파동이 어떻게 나누어지는지 강조하고 있는데, 번역에서는 단순히 파동의 종류를 두 종류로 나누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1안>
‘나중에 설명할 네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파동은 (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더 큰 규모의 파동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인파동(5파)과 (반대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정파동(3파 또는 변형)으로 구분 된다.’ → 다섯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파동은 동인파동과 조정파동으로 나뉜다.
<2안>
‘나중에 설명할 네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파동은 그것이 일부를 구성하는 더 큰 규모의 파동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인파동(5파)과 반대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정파동(3파 또는 변형)으로 구분 된다.’ → 다섯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파동은 ‘작용파이면서 동인파(5파로 구성됨)’인 파동과 ‘반작용파이면서 조정파(3파 또는 변형으로 구성됨)’인 파동으로 나뉜다.
- 이 문장의 원문(개정판 10판)은 아래와 같다.
<파동의 규모>
- 엘리어트는 60분 차트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규모부터 당대까지 존재한 데이터로 추측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까지 파동을 9단계로 나누었다.
- 그랜드 슈퍼사이클-슈퍼사이클-사이클-프라이머리-인터미디에이트-마이너-마이뉴트-미뉴엣-서브미뉴엣 (큰→작은 순서, 서브미뉴엣이 1시간 봉으로 이루어짐)
- 내용 추가 예정
<파동의 변형>
- 시장의 주기성이라는 개념은 정확한 반복을 전제하지만 파동의 개념은 엄청난 변형을 허용한다.
<파동을 형성하는 지침(guideline) 일부>
- 여기서는 파동을 형성하는 일반적인 지침을 소개한다. 용어 정리에서도 언급하였으나, ‘규칙(rule)’은 반드시 만족해야만 하는 조건이고 ‘지침(guideline)’은 반드시 만족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파동이 대체로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더라 하는 내용이다.
- 지침에는 ‘연장, 절단, 교대, 동등성, 채널링, 초과진행, 척도, 거래량, 올바른 형태, 파동의 성격, 비율관계’ 등이 있다.
-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모든 파동에 적용되는 ‘척도, 거래량, 파동의 올바른 형태, 파동의 성격’ 정도만 얘기하겠다. 나머지는 파동의 종류에 따라 지침이 다르므로 해당 파동을 주제로 글을 작성할 때 거기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척도>
- 이 부분은 사실 별로 중요한 내용이 없다. 분석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연 단위로 본다거나..) 가격을 산술 척도(주가를 주어진 숫자 그대로 보는 것)가 아닌 반로그 척도(주가에 로그 값을 취한 상태로 보는 것)로 보라는 말이다. 심지어 책에 무슨 척도를 써야하는지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쓰여 있다.
- cf. 반로그 척도가 의미하는 것은 x축과 y축 중에 한 쪽의 축만 로그 값을 취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보는 차트에서는 x축이 시간, y축이 가격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로그 스케일로 본다고 하면 y축에만 로그 값을 취한 것이다.
<거래량>
- 엘리어트는 거래량을 파동의 계산을 확정하고 연장 여부를 예측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 강세장에서는 거래량이 가격 변화의 속도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 조정 국면의 말기에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종종 매도 압력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거래량의 저점은 종종 추세 전환과 맞물린다.
- 프라이머리 이하에서 정상적인 다섯 번째 파동의 거래량은 세 번째 파동의 거래량보다 적은 경향이 있다.
- 만약 다섯 번째 파동의 거래량이 세 번째 파동의 거래량 이상이라면, 다섯 번째 파동은 연장될 가능성이 많다.
- 첫 번째 파동과 세 번째 파동의 길이가 거의 같다면 세 번째 파동과 다섯 번째 파동이 연장되는 드문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얘는 왜 갑자기 거래량과 무관한 길이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 프라이머리 이상에서 다섯 번째 파동의 거래량은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강세장에서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시장 참가자들 때문에)
- 엘리어트는 프라이머리 이상에서 강세장 파동의 종결점에 실리는 거래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거래량은 종종 대각삼각형의 저항선이나 평행 추세선 상단에서 일시적으로 급증한다
- (대각삼각형의 다섯 번째 파동이 한 단계 더 큰 규모의 파동이 그리는 궤도 상단에서 끝나는 경우처럼 때로 두 지점이 겹칠 수 있다.)
- 프라이머리 이하에서 정상적인 다섯 번째 파동의 거래량은 세 번째 파동의 거래량보다 적은 경향이 있다.
<파동의 올바른 형태>
- 엘리어트는 모든 규모의 추세에서 동시에 파동이 올바른 형태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가장 명확한 규모의 파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파동의 성격>
파동의 성격은 파동이론을 크게 확장시킨 개념이다. 파동의 성격이란 5파의 각 파동과(1, 2, 3, 4, 5파) 3파 혹은 그 변형의 각 파동이(A,B,C,D,E 파) 어떤 특징을 갖는지 설명한 것이다.
여기서는 ‘파동’에 대한 일반론만 얘기하고 세부 파동의 성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동인파동과 조정파동에 관한 글에서 적도록 하겠다.
- 각 파동의 성격은 투자심리를 반영한다. 비관과 낙관 사이를 오가는 투자심리의 변화는 비슷한 경로를 따르면서 특정한 파동구조를 형성한다.
- 파동의 규모와 무관하게 각 파동의 성격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특성은 다음 사이클의 움직임을 미리 알려줄 뿐만 아니라 파동의 계산이 불명확하거나 복수의 해석이 가능할 때 시장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파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모든 파동 이론의 규칙을 적용해도 복수의 계산이 모두 들어맞는 경우 파동의 성격에 대한 지식은 매우 유용하다.
- 단일 파동의 성격을 파악하면 종종 더 큰 패턴의 복잡성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다.
<파동의 배수 비율>
- 시장에서는 항상 모든 규모(degree)의 추세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시장은 다양한 파동의 규모에 따라 형성되는 피보나치 비율로 가득하다. (동일한 규모 내에서 파동들 사이에 형성되는 피보나치 비율, 서로 다른 규모의 파동들 사이에 형성되는 피보나치 비율 등)
복수의 피보나치 비율을 형성하는 지점은 대개 여러 규모에 걸친 변곡점일 가능성이 높다. - 주가 예측은 언제나 확실성이 아닌 가능성의 영역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피보나치 시계열>
- 주가 예측에서 시간 요소를 독립적으로 활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 시간 요소는 종종 패턴을 추종한다. 시간 요소의 핵심적인 중요성은 거기에서 나온다. 그러나 지속시간과 시간 비율 그 자체는 피보나치 수열을 반영한다.
- 시간 요소가 패턴을 추종한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돼서 chatGPT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하였다.
- 엘리엇은 시간 요소가 종종 패턴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엘리엇 파동 이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엘리엇 파동 이론은 시장 가격 움직임이 특정 패턴을 따르며, 이러한 패턴이 일정한 시간 주기 내에서 반복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즉, 시장의 가격 움직임이 상승과 하락의 일정한 패턴(예: 5개의 상승 파동과 3개의 하락 파동)을 따를 때, 이러한 패턴이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일정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시간 요소가 패턴에 부합한다는 것은 시장이 단순히 가격 움직임뿐만 아니라 그 움직임이 발생하는 시간 주기에서도 예측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시간 요소가 패턴을 추종한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돼서 chatGPT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하였다.
- 시간 비율에 드러난 피보나치 수열을 분석해보면 상당히 정확하게 파동의 지속기간과 일치한다. 특히 예상 주가 및 파동 계산과 호응할 경우 반전 시점을 예측할 때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